질본 "기존보다 빠른 시간내 확인 가능한 진단키트 활용 검토 중"
일부 기업 테스트 결과 제시
식약처 허가 있어야 사용 가능
위양성 등 검증 필요 검토 단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주경기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흩날리는 눈발을 맞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신속 진단키트라고 해서 검체를 추출해 검사하면 바로 양성·음성이 나오는 제품을 중국에서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 중 일부가 이 같은 제품을 개발해 자체 테스트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이 채취한 검체에서 헥산을 추출해 유전자 검사를 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총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본부장은 "(신속진단키트를) 환자에게 적용하려면 위양성 또는 위음성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검증해야 하며, 식품의약안전처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식약처가 이런 제품을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질본 또한 이런 제품들의 성능을 어떻게 평가할지 고민 중"이라며 "신속진단키트를 현장에서 쓸 수 있게끔 R&D(연구개발) 지원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를 9000~1만건 진행 중이다. 4일 0시 기준 검사 중인 인원은 2만84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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