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
"환기 안되는 밀집시설 어디서나 발생"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유흥시설 감염 사례는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면서 "환기가 안 되는 밀폐·밀집시설, 방역수칙 미준수 시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경기 용인시 66번째 환자(29)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 2일 새벽에만 클럽 방문자 수는 현재까지 1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비단 유흥시설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밀집시설이라면, 또 그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직장, 종교시설, 생활체육시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역당국도 계속 긴장하며 추가 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대응하겠다"면서 "(국민들도)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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