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추미애 효과?…법무부, 17→13위 '껑충'
석달연속 최하위 벗어난 뒤 상승세
12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7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법무부 정책수행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 기준 42.1점으로 18개 부처 중 13위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연속 최하위를 전전했으나, 6월 39.6점을 받아 17위로 올라섰다. 7월 평가는 2.5점이 상승했고, 순위가 네 계단 뛰어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29.7점이었으며 중도층은 39.9점, 진보층은 54.9점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7.6점)에서 가장 낮았고, ▲광주/전라(56.5점)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남성(43.2점) ▲여성(40.8점)의 결과가 나타났다.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 6월 54.1%에서 2.6%포인트 내린 51.5%를 기록해 18개 부처 중 5번째로 높았다. '잘못하는 편'이라는 답은 23.2%, '매우 잘못함'이라는 답은 28.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37.0%로 전월(32.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18개 부처 중 8번째다. '매우 잘함'은 14.5%, '잘하는 편'은 22.4%를 각 기록했다.
평가 시기인 7월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역대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다. 윤 총장이 사실상 이를 수용하며, 추 장관의 지휘가 관철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1만1568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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