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문체부 '문화·여기할인' 중단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6일 0시부터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종교시설과 관련된 소모임과 공동식사에 대한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의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16일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시행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른 것이다.
서울·경기 외 지역이라도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과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키로 했다는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우선 이달 14일부터 시행 중인 영화, 박물관의 경우 현재까지 배포된 할인권은 철저한 방역 하에 사용하도록 하되, 이후 예정된 할인권 배포는 잠정 중단키로 했다.
영화의 경우 1차 배포된 할인권은 이달 17일까지 사용기한 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8일부터 배포할 예정이었던 2차 배포분은 배포를 잠정 중단한다. 박물관 전시 할인권도 이미 배포된 200여장은 사용할 수 있지만 16일부터 전국 단위 발급을 모두 잠정 중단했다.
이와 함께 미술 전시, 공연, 민간실내체육시설 등 아직 예약 또는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할인권들은 시행 일정을 전면 연기한다.
미술 전시 할인권은 이달 21일부터, 공연 할인권은 이달 24일부터 발급 예정이었으나, 각각 사용처의 72%, 75%가 서울·경기임을 감안해 방역 상황 안정 시까지 모두 잠정 중단한다. 오는 24일부터 발급 예정이었던 민간실내체육시설 할인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고위험시설 집합 제한 등을 감안해 잠정 중단한다.
숙박과 여행 할인권의 경우 예약 시기(숙박 14일부터, 여행 25일부터)와 실제 사용시기(숙박 9월1일~10월30일, 여행 9월1일~11월30일)가 달라 예약은 예정대로 하되 향후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기간 연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분야별 할인권 배포사업이 철저한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추후 상황이 안정돼 다시 시행할 경우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국민들의 안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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