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 확인…2차 전파 가능성
"순복음교회서 이전 증상발현…추가 조사 필요"
교인 수 56만명 규모…"추가 확산 위험도 높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성가대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남편을 둔 교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전파 사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의 일부 연결고리는 있지만 그 연결고리 발생 이전에 이미 증상발현자 또는 확진자가 있다"면서 "조금 더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추가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남아 현재로서는 사랑제일교회와 합쳐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현재까지 4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신도 수만 56만명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인 만큼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등록된 신도 수라든지 한 번에 예배 보는 교인 규모 등으로 인해 상당히 (추가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성가대 조사 결과 아직 양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진행 중인 긴급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또는 거리두기 단계가 온전한 2차로 격상되면 종교시설 행사 관련 회의 후 더 명확하게 지침이나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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