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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우린 방역 잘 지켰다…코로나 주범은 정부"

등록 2020.08.21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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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성북구 교회 인근서 기자회견 열어

"확진자 나오고 교회 폐쇄…집회 참석말라 강조"

"김부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이기지 못할 것"

김부겸, 전날 페이스북에 "극우 세력, 테러 집단"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사랑제일교회 측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8.21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사랑제일교회 측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8.21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사랑제일교회 측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이 정부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구성된 8·15집회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3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만들어 낸 주범은 정부"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중국발 우한바이러스(코로나19)가 그렇게 위험한 것이라면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한다"며 "금년 1월 많은 방역전문가들이 중국에서 유입되는 여행객을 차단할 것을 건의했다. 대만과 베트남은 그 말을 듣고 현재 우한바이러스 청정국을 유지했다"고 했다.

그들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현재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회를 폐쇄했다. 그리고 전교인에게 8·15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럼에도 정부가 직접 통제하라는 (김부겸의) 주장은 전체주의로 가자는 황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비대위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 목사와 광복절 집회 주최자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배후에 미래통합당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이들은 "우리는 김부겸에게 측은함과 더불어 비애를 느낀다"며 "그가 이번 대표 경선에서 이기리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자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은 정부가 직접 통제하라고 요구하지만 이런 사회를 우리는 전체주의 혹은 파시즘이라고 한다"며 "김부겸이 바라는 나라가 이런것이냐"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러집단화한 극우세력을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 목사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최자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배후에 미래통합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위시한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은 사실상 테러 집단"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동시에 사회 활동을 차단해 당연히 경제가 위축된다"며 "이 두 가지는 정확히 테러가 노리는 효과"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들을 향해 "사회 불안을 키우고 민심 이반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마침내 정권 붕괴까지 노리는 정치세력"이라며 "겉으로 사랑을 내세우지만 모든 이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혐오와 증오로 똘똘 뭉친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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