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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트럼프 대통령에 대니얼스 소송비용 변제 명령

등록 2020.08.23 0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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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관련 소송 기각 불구 대니얼스가 사실상 승자" 판결

【베를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 스캔들 주인공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퍼니 클리퍼드)의 전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가 금융사기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과 CBS가 보도했다. 클리퍼드는 즉각 입장을 내고 아베나티와의 법률서비스 계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클리퍼드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성인오락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2019.03.26.

【베를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 스캔들 주인공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퍼니 클리퍼드)의 전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가 금융사기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과 CBS가 보도했다. 클리퍼드는 즉각 입장을 내고 아베나티와의 법률서비스 계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클리퍼드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성인오락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2019.03.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의 로버트 브로드벨트 3세 판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4만4100달러(약 5246만원)의 소송 비용할 것을 명령했다고 미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륜과 관련, 대니얼스가 비밀 유지 협정을 둘러싸고 트럼프를 고소한 법적 분쟁에서 그녀가 지불한 변호사 비용을 트럼프 대통령이 변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로드벨트 판사의 명령은 지난 17일 내려졌지만 21일 클리포드의 변호사들이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트럼프와 불륜 관계였더누 포르노 영화배우 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과 13만 달러에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클리포드는 2018년 비밀 유지 합의가 더이상 효력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팀은 대니얼스와 법정 밖에서 비밀 유지 계약을 더이상 강제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대니얼스의 소송은 기각됐다.

브로드벨트 판사는 클리포드의 소송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그녀가 "승소자"이며 소송비용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니얼스의 변호사 비용에 책임이 없다는 트럼프측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가 사실상 계약의 당사자라며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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