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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 비대위 출범…"명문화 된 합의시 진료 복귀"(종합)

등록 2020.09.01 12: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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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전임의, 의대생과 공동행동

"정부 협상은 의협 범투위로 단일화"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특별시의사회에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아울러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특별시의사회에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아울러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세희 기자 =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집단 휴진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젋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젊은의사 비대위)'를 출범시키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1일 오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책 우선 철회, 원점 재논의에 대한 명문화 된 합의에 이르면 즉시 의료 현장에 복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향후 정부와의 협상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로 단일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에 정부는 밤새워 수술하고 있던 전공의들을 고발하는 등 공권력 남용과 불통으로 매번 상황을 악화시키고만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폭압적 공권력 남용을 멈추고 범의료계 투쟁위원회와 성실한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공의대에 정치인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의 자제들이 뒷구멍으로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래 마련해 놓고도 아직도 뻔뻔하게 이를 밀어붙이는 정부의 태도에 맞설 것"이라며 "망가져버린 부동산정책,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전환 논란 등 과정의 공정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정부에 맞서 의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청년들로서 모든 청년들과 함께 연대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대전협은 결의문에서 "졸속으로 추진중인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에 맞서 정부에 우선적인 정책 철회 및 원점 재논의를 이끌어내고자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는 단일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철회 및 원점 재논의에 대한 서면 합의문 작성이 이뤄질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지현(왼쪽 세 번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박 위원장, 김지성 전임의 비상대책위 위원장.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지현(왼쪽 세 번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박 위원장, 김지성 전임의 비상대책위 위원장. 2020.09.01. [email protected]

김지성 대한전임의협의회 회장은 "우리는 정부와 국회의 온갖 분열책과 폭압에도 더욱 단단히 뭉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단 하나의 목표인 정부의 정책 철회를 얻어낼 때까지 흔들림 없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로서 포기해야 할 권위와 권리가 있다면 결코 망설이지 않겠다"라며 "사태가 종료되는 즉시 한발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가 국민 건강을 수호하겠다"고 덧붙였다.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동맹휴학·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 중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은 "수개월에 걸쳐 우리는 정책의 전면 재논의를 외치며 거대한 벽과 싸워오고 있다"며 "우리는 각자 위치에서 구심점으로 오롯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돕고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정부가 어제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1주일 미룬다는 발표를 했다"며 "마치 배려하고 또 양보할 만큼 했다는 식으로 약관에도 없는 임의행정으로 취소 철회와 재응시를 종용하는 국시원의 입장에, 전국의 응시자들은 취소 확인 전화 응답률 0%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시를 미뤄 달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정책의 정상화만을 요청했다"며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의 단체행동은 변함없이 지속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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