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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濠·印 4국 협력 '쿼드' 출범…中 맞서 결속·협력 확대

등록 2020.10.06 22:38:16수정 2020.10.07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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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위해 회의 정례화

[도쿄=AP/뉴시스]6일 일본 도쿄의 총리공관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다자 안보협의체, '쿼드' 회의가 열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 아래부터)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 아래부터)가 회담하고 있다. 2020.10.06.

[도쿄=AP/뉴시스]6일 일본 도쿄의 총리공관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다자 안보협의체, '쿼드' 회의가 열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 아래부터)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 아래부터)가 회담하고 있다. 2020.10.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외무장관들은 6일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법의 지배 등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4개국이 결속하는 외에 많은 국가들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확인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4국 외무장관 회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참석, 오후 5시반께부터 외무성에서 열렸다.

모테기 외상은 모두 연설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국제질서가 도전받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는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개국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강화한다는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이 이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많은 국가가 참여해 이러한 비전을 더 크게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4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법의 지배 등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4개국이 결속하는 외에 많은 국가에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확인하고 향후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이버 보안과 높은 품질의 인프라 정비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확인했다.

모테기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4국의 외교 책임자가 얼굴을 맞대고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의 깊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일본이 제창한 외교 컨셉이 이토록 국제사회에 침투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며, 협력을 더욱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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