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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의료기기 집단감염→CJ텔레닉스 전파…밀접접촉·식사·마스크 미착용

등록 2020.10.19 11:20:17수정 2020.10.19 1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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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의료기기 12명·CJ텔레닉스 23명 감염돼

내부서 방문자들 장시간 머물러…같이 식사

좁은 공간서 장시간 근무…휴게공간서 취식

공용 흡연실에서 '마스크 미착용' 사례 확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CJ텔레닉스 승강기가 통제돼 있다. 2020.10.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CJ텔레닉스 승강기가 통제돼 있다. 2020.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CJ텔레닉스로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CJ텔레닉스는 CJ오쇼핑, 대한통운, LG헬로비전 등의 콜센터 운영을 대행하는 업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언의료기를 방문한 타시도 이용자 1명이 6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7일까지 10명, 18일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 12명은 의료기기 방문자 3명, 가족과 지인 등 9명이다.

방문자, 직원,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19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나머지는 음성이다.

역학조사 결과 잠언의료기 내부 공간에서 방문자들이 장시간 머무르고 일부 방문자는 같이 식사도 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접촉자 조사 중 잠언의료기 방문자의 가족으로부터 16일 확진된 CJ텔레닉스 직원으로 추가 전파사례가 나타났다.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 23명은 직원 18명, 가족과 지인 5명이다.

방역당국은 CJ텔레닉스 직장 동료,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39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22명, 음성은 36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CJ텔레닉스는 사무실내 가림막 설치, 체온체크를 하고 손 소독제 등을 비치했다. 하지만 콜센터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시설 내 휴게 공간에서 취식이 이뤄졌다. 또 공용 흡연실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흡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해당 시설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장에서는 공용공간 이용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장시간 근무시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동 취식행위는 삼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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