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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열 5위 왕후닝 "항미원조, 침략에 대항한 정의로운 전쟁"

등록 2020.10.19 1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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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지원군, 북한 인민과 군인들과 함께 목숨 걸고 싸워"

【우전(중 저장성)=신화/뉴시스】중국이 3일 저장성 우전에서 개막한 제4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중국 최고지도부 일원인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12.04

【우전(중 저장성)=신화/뉴시스】중국이 3일 저장성 우전에서 개막한 제4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중국 최고지도부 일원인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12.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책사이자 최고 지도부 서열 5위인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는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이 6·25전쟁을 지칭하는 명칭)는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밝혔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의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항미원조 70주년 전시회’가 개막한 가운데 왕 서기가 개막 연설에서 “항미원조 전쟁은 평화를 보위(수호)하고 침략에 대항한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밝혔다.

왕 서기는 또 “중국인민지원군 장병은 조선(북한) 인민, 군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다”면서 “항미원조 전쟁은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미원조를 주재로 전시를 개최한 것은 전쟁과 연관된 빛나는 역정과 소중한 경험을 되새기고 인민지원군 장병들의 영웅적 자취와 혁명정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쑨춘란(孫春蘭) 부총리, 장여우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한 고위 관리와 생존 참전군인 대표, 희생 군인 유가족 등 300여명이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편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일인 10월2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은 애국주의를 고취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평화를 위하여’라는 다큐멘터리가 중국중앙(CC)TV 채널 1에서 18일부터 매일 8시(현지시간)부터 2회(1회 당 53분)씩 방영된다. 총 6회의 다큐는 사흘간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 국영 중앙방송이 6·25전쟁 띄우기에 나선 것은 올해가 항미원조 70주년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군이 19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너 10월25일 첫 전투를 치렀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세계 최강 미국과 싸워 승리한 6·25전쟁을 애국심과 민족적 자긍심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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