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콘조이웨알라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 정식 발표
[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2020.10.17.
[제네바=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을 받았다고 WTO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WTO 관계자는 이날 소집한 회원국 대표회의에서 다수의 회원국이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을 사무총장에 선임하도록 제의했다고 발표했다.
오콘조이웨알라가 정식으로 WTO 사무총장에 임명되려면 11월9일 개최하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가 WTO 총회의 인준을 받으면 기구 25년 역사에 첫 여성 사무총장에 오르게 된다.
다만 미국이 WTO 사무총장에서 오콘조이웨알라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변수로 작용할 여지를 남겼다.
데니스 셰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WTO 회원국 대표 회의에서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임명을 위한 만장일치 결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WTO 총회에선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릴 수도 있다. 이는 WTO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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