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4명, 사흘째 세자리…서울 47명 등 국내발생 93명
국내발생 수도권 72명 집중…경기 23명, 인천 2명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등 비수도권 21명
해외유입 21명 중 17명, 검역 후 지역사회서 확진
사망자 1명 늘어 총 463명…위중증 환자 51명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0.29. [email protected]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재활병원은 물론 골프 모임 등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경기 지역에 이어 서울에서도 50명 가까이 지역사회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규모는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14명 증가한 2만6385명이다.
22~23일 121명, 155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던 하루 전체 확진 환자 수는 최근 일주일새 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4명 등 100명 내외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의심 환자로 신고돼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4253건으로 전날 1만5018건보다 765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21명을 제외한 93명은 국내 발생 확진 환자다.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 국내 발생 확진 환자 규모는 0시를 기준으로 13일부터 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66명→50명→94명→72명→96명→106명→93명 등이다.
거리 두기 하향 조정 이후 초기에는 50명 안팎에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에서 전수 검사 과정에서 한꺼번에 다수 환자가 발견되면서 100명 안팎으로 급증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에는 골프 모임, 가족 모임 등 지역사회 내 사람들 간 접촉으로 다수가 확진되는 모습이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2주간 78.6명이며 최근 1주 동안에는 82.4명으로 최근 들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7명, 경기 23명,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인천 2명, 전북 1명, 전남 1명 등이다.
전날 93명에 달했던 수도권 환자 수는 72명으로 21명 감소했는데 경기 지역 환자 수가 52명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서울에선 9월30일(5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면서 첫 40명대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대구 등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해 나흘째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에선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 환자가 8명 추가로 확진돼 24명까지 확인됐다. 용인시 동문골프 모임 관련 2명과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2명 외에 잠언의료기·CJ텔레닉스, 강남·서초 지인 모임, 강서 가족 모임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1명씩 보고됐다.
경기 지역에선 오후 5시 기준으로 성남 분당중학교 관련 4명,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1명 등 학교 관련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 구로구 가족·부천 무용학원과 강남 소재 콜센터 등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서도 1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2명 외에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29일 낮 12시까지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 교인 9명과 지인 1명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이틀째 두자릿수로 확인됐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4명을 제외하고 17명이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3명(1명), 우즈베키스탄 3명(1명), 러시아 1명(1명), 인도 1명(1명), 터키 1명, 폴란드 2명, 헝가리 1명, 미국 9명(6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46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59명이 늘어 총 2만422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82%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4명 늘어 1695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51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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