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S&P 종가 3700선 돌파

FDA 낭보에 화이자 주가 3% 상승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백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9포인트(0.35%) 오른 3만173.8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9포인트(0.28%) 올라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은 3702.2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2.83포인트(0.50%) 오른 1만2582.77에 마감됐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승인(EUA) 허가를 위한 권고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오는 10일 외부 자문위 회의를 통해 해당 백신 EUA 신청을 심사한다.

이날 FDA 발표를 두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EUA 통과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공식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영국은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상황이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발표 이후 전장 대비 3.18% 상승한 42.56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최고가는 42.71달러로, 1년 동안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백신 공동 개발사인 바이오엔테크 주가도 전장보다 2% 가까이 올랐다.

한편 장에 상승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신규 부양안 관련 협상은 아직 가시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조 바이등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9080억달러(약 997조원) 규모 부양안 통과를 호소했다.

투자전문회사 글로벌티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 톰 마틴은 "우리는 재정 부양책 합의가 성사되리라고 잠정적으로 기대해왔다"라면서도 "아직 (합의 타결에 장애가 되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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