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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영국에 30여개국 '빗장'...러시아·인도도 합류

등록 2020.12.21 22: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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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영국 오가는 항공편 운항 중단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기존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넘어 4단계를 신설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에 이를 적용했다. 전면 봉쇄와 거의 같은 수준의 4단계 격상에 따라 크리스마스 모임은 할 수 없게 됐으며 비필수업종 가게와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불필요한 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2020.12.20.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와 인도도 영국에서 나타난 전염성 강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방역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이튿날부터 일주일 동안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방역당국은 "전염병 상황 악화로 인해 영국과의 항공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다"며 "검토를 마친 뒤 추가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부 역시 올해 말까지 영국과 인도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BBC 등에 따르면 유럽에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스웨덴, 벨기에, 불가리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핀란드, 루마니아, 체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이 영국에 대해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

미주에선 캐나다,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이 비슷한 조치를 단행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쿠웨이트, 모로코, 사우디 아라비아 등도 영국에 대해 문을 걸어 잠궜다.

홍콩 역시 영국 여행과 관련해 제한 조치를 취했다.

영국은 런던과 남동부 일대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20일부터 사실상 지역 봉쇄인 4단계 긴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률 증가나 중증 질환 유발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접종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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