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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2.5단계 이후 방역 미정…기준 자체는 안 바꿔"

등록 2021.01.11 1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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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 가속화해야 일상·방역 조화 확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종료되는 17일 이후 방역 조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거리두기 기준 자체를 바꾸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여러 의견들을 취합해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아직 일정을 알려드리기에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일부 조치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18일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필요하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여러 관계부처들이 이해관계 업종의 의견을 취합해서 합의하고 있다"며 "생활방역위원회를 비롯한 전문가 의견도 취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장,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가 장기화된 일부 시설에서 형평성, 생계유지 등 반발이 일어나자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는 최소화하는 대신 개인 간 접촉을 방지하는 쪽으로 방역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단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확진자 수 경향 등을 고려해서 단계 조정보다는 형평성 문제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논의)하는 것"이라며 "기준 자체가 바뀌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으로 지난달 1일 이후 41일만에 400명대로 감소했지만 9~10일 주말 검사량은 2만~3만건대에 불과해 5만~6만건대를 기록했던 평일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주말이 되면서 (확진자가) 다소 낮게 나온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이번주 환자 발생 양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감소세가 완만해서 17일까지 예정된 거리두기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고 있다"며 "감소세가 시작되면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고 거리두기 실천력이 약화될까봐 걱정된다. 이번 주 말까진 감소세를 가속화해서 유행을 축소시켜야만 조심스럽게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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