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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법고시생 폭행 논란' 박범계 검찰에 고발

등록 2021.01.12 10:24:39수정 2021.01.12 1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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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들 "박범계에 폭행당해" 주장

박범계, 사실부인…"내가 맞을 뻔해"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사법고시 준비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박 후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고시생모임)은 12일 오전 10시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박 후보자가 지난 2016년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달라는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후보자는 "(보도와 사실은) 반대다"며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시생모임 측은 "폭행에 대한 사과는커녕 공부만 했던 고시생들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고 누명을 덮어씌우는 것"이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였던 박 후보자를 만나 사법고시 존치법안 통과를 부탁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라며 "거주지에서 기다리다가 박 후보자를 만났고, 일부 고시생이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무릎 꿇은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너 이 새X들 뭐야? 너희 배후가 누구야?'라고 했다"면서 "고시생의 모자를 세게 잡고 벗겼고 몸이 흔들릴 정도로 옷을 잡고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고시생모임은 "박 후보자는 고시생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진정 어린 호소를 짓밟았다"며 "사법시험 존치와 우리 사회의 공정을 위해 애쓴 고시생들의 명예가 짓밟히지 않도록 박 후보자의 범죄 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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