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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환자 감소 긍정적…경계심 느슨해지면 다시 큰 유행 야기"

등록 2021.01.12 14:57:48수정 2021.01.12 15: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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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주저없이 검사 받도록 격려·지지 부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며 영하권 날씨를 보인 11일 오전 대구 동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2021.01.1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며 영하권 날씨를 보인 11일 오전 대구 동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2021.01.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사실"이라면서도 "이로 인해서 방역의 경계심이 늦춰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 경계심이 느슨해질 경우 다시 큰 유행이 야기될 수 있다"며 "이전과 변함없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상존하는 위험요인으로 ▲'깜깜이 전파' 지속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중심 집단감염 ▲해외발 바이러스 변이 ▲계절적 요인 등 4가지를 꼽았다.

최근 1주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26.2%에 달한다. 4명 중 1명 이상 감염원을 알 수 없어 아직 지역사회에 숨어있다는 얘기다.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요양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 수용시설 등 취약시설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집단감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바이러스 변이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생활이 증가하고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감염 우려를 키운다.

방역당국은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파' 사례를 줄이기 위해 발열·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단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있거나 검사가 필요한 이들이 주저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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