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조국 별도수사팀 제안 맞아…윤석열 배제 아냐"
"조국 전 장관, 수사 진행 중 취임해 걱정"
"총장 수사지휘권은 스스로 결정하면 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6.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 수사 당시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는데 둘 중 누가 총장 권한을 배제하는 수사팀을 제안했느냐'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질문에 "제가 (수사팀 구성 제안을) 말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윤 의원께서 별도 수사팀 구성 제안이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씀했는데 사실 제가 밖에 있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박상기 전 장관 이임식, 그리고 조 전 장관의 취임식 날이었는데 저와 가까이 지내던 대검찰청 간부가 30분 빨리 와서 여러 이야기를 했다"며 "이미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었고 조 전 장관이 취임하게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저런 걱정을 하던 차에 저로서는 검찰에 이런 중요한 사건 수사가 있으면 대검은 대검 대로 기능을 유지하고 서울중앙지검은 그대로 기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사팀을 만들어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며 "그런 방법은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대검 간부가 '총장님 수사지휘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고 저는 '총장님은 그 사건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지휘권이 있다. 다만 어떤 식으로 지휘할 것인지는 총장님이 결정하시면 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 제가 한 말 중에 윤 총장님 배제를 운운한 말은 없었다고 분명하게 진술을 했다"며 "저는 윤 총장님을 배제하자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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