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표 '부동산 영끌 투기 의혹'…국수본, 수사 착수
김기표 고발사건 경기남부경찰청서 수사
부동산 재산 91억원인데 금융채무 56억원
청와대, 사실상 경질…시민단체서는 고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안전분야 반부패협의회에 참석하는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사진=뉴시스 DB) 2021.06.27. [email protected]
국수본 고위관계자는 28일 경찰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김 전 비서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비서관 의혹을 따로 내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시민단체가 김 전 비서관 등을 고발한 만큼, 국수본은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 공개를 계기로 불거졌다.
김 비서관은 부동산 재산이 91억2000만원, 금융채무가 56억20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은행 대출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돼 '영끌 투기'라는 시선이 고개를 들었다.
청와대는 당초 투기 의혹을 반박하는 취지의 입장을 냈으나, 김 전 비서관의 사의를 전날 수용하며 사실상 경질했다.
이와 별개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김 전 비서관과 부인 등 3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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