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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충고한 원희룡·김태흠…"월권 자제"·"리스크 관리"

등록 2021.07.13 14: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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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정권교체 있어서 리스크 관리는 기본"

김태흠 "아직 패널처럼 안 가리고 언급하면 곤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1.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야 합의를 번복한 이준석 대표 공개 비판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와의 회담 뉴스를 보고 나서, 전화로 할까 하다가 공개글로 하는 게 낫겠다 싶어 간단히 쓴다"며 "공격수 본능이 앞서면 어이없는 수비 실수가 나올수 있다. 민주당 이재명 지사도 수비가 안 되더라"고 조언했다.

이어 "독단적 스타일로 인식되면 당과 함께 하기가 어렵고 리더십이 성립되기 어렵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선거경쟁에 있어서도 리스크 관리는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워낙 뛰어나고 잘하고 있지만, 최근 몇 가지 사안과 이번 송영길 대표 회담으로 겪는 일을 귀한 경험으로 삼아, 더 믿을 수 있는 당 대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선 중진인 김태흠 의원도 "이준석 대표는 원외 당 대표로서 국회의 권한인 추경 편성까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합의하는 월권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김 의원은 "통일부, 여가부 등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는 것도 옳지 않다. 그것은 차기 대선 후보의 몫"이라며 "아직도 정치평론가, 패널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 대표의 중요한 책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대선 정국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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