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경찰 사칭' 기자 옹호 논란에 "제 불찰" 사과

윤석열 향해 "지지율 1위 후보가 기자 고발 합당한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이 작성한 논문들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대, 학회,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3일 경찰을 사칭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취재한 기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윤 전 총장 부분이 생략된 채 그 행위에 대해 말씀드렸던 부분이 부각된 것을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경찰을 사칭해 자신의 가족을 취재한 기자를 경찰 고발한 것과 관련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했다.

그는 이어 "전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균형에 어긋난다는 얘기였다. 저울추를 달았을 때 MBC 기자가 잘못했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대통령 후보로 그것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첫날 자신을 검증하려는 기자를 고발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합당한가"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아무리 검찰 출신이라지만 정치적 행위를 정치적으로 풀지 않고 법률도 풀고, 대선 행보 첫 시작을 칼과 함께 시작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