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거리두기 4단계 시행…비수도권 '최다 확진'(종합)
일주일새 499명 발병…주간 하루평균 71.3명
27일~8월 8일 까지…오후 6시후엔 2명 모임만
안전안내문자 하루 2회 발송 검토키로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왼쪽 두번째))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이 25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27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허태정 시장은 2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5개 구청장과 공동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격상방침을 밝혔다.
대전에선 지난 18일 83명, 19일 73명, 20일 73명, 21일 81명, 22일 67명, 23일 68명, 24일 54명 등 일주일 동안 499명이나 확진됐다. 7월에만 1065명이 확진됐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71.3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적용 기간은 수도권의 4단계가 종료되는 8월 8일 까지로 13일간이다.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만 가능하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되며 1인 시위 이외의 집회도 금지된다.
유흥시설과 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은 집합금지 조치된다. 노래 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학원, PC방, 300㎡이상의 마트와 백화점 등은 오후 10시 부터는 운영이 제한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미만까지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이내에서 19인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시와 5개 자치구, 대전경찰청, 시교육청은 공무원 2000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해 단속활동을 벌인다.
또한 26일부터 서구 관저동에 있는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116병상 규모의 제2생활치료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보훈병원(30병상)과 대전국군병원(86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수강생과 가족 등 185명이 집단감염된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여부 조사결과에선 수업중엔 사범과 수강생 모두 마스크를 잘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10군데에 대한 환경검체 조사를 한 결과 에어컨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운동중 땀이 흐르면서 에어컨 바람에 공기가 환류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재 하루 한 차례 발송중인 안전안내문자를 중수본과 협의해 두 차례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허태정 시장은 "방역의 기본으로 돌아가고, 당분간 사적 만남도 자제해 자신과 사회를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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