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2000명대…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으로 유행 잡힐까(종합)

국내 발생 2001명…수도권 1299명·비수도권 702명

1주간 하루 평균 1757.4명…수도권 1094.0명 집중

사망 6명 늘어 총 2197명…위·중증 5명 줄어 385명

1차 접종자 2481만명…접종 완료자 1110만명 넘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 발생하며 8일만에 2000명대를 보인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2000명대를 기록했다. 2000명을 넘은 건 지난 11일, 19일에 이어 세 번째다.

4차 유행이 통제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정부는 현행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연이틀 2000명대…45일째 네 자릿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052명 증가한 23만2859명이다.

광복절 연휴(8월14~16일) 영향으로 1300명대까지 줄었지만,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면서 18일 1805명, 19일 2152명에 이어 이날 2052명을 보였다.

2000명대 발생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1일 역대 최다인 2222명을 기록한 후 19일 두 번째로 많은 2152명을 기록한 바 있다. 목요일(금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기존 최다였던 1990명보다 62명 많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45일째 네 자릿수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8·1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신규 검사량은 29만9208건, 15만8102건이다.

양성률 추이는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가늠할 수 있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4.25%,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30%다.

주간 평균 1757.4명…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0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58명→1748명→1492명→1322명→1767명→2114명→2001명이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57.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에서 1299명(64.9%)이 나왔다. 시·도별로 경기 633명, 서울 549명, 인천 117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702명(35.1%)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경북 64명, 대전 58명, 제주 56명, 충북 44명, 대구·전북 각 39명, 울산 28명, 강원 26명, 전남 23명, 광주 22명, 세종 13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94.0명, 비수도권 663.4명이다. 비수도권 권역별로 경남권 255.7명, 충청권 150.7명, 경북권 108.4명, 호남권 69.0명, 제주 47.1명, 강원 32.4명 등이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선 수도권 457명, 비수도권 67명 등이 확인됐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8월23일부터 9월5일까지 2주 더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2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 방역 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052명으로 집계됐다. 8월22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9월5일까지 2주 연장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수원 병원2 관련 20명 확진…체육시설·건설현장 감염 확산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까지 동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3명, 수도권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2명 등이 확진됐다.

이날 0시 기준 경기에서는수원시 병원2와 관련해 2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스튜디오 관련 6명, 용인시 건설현장 관련 4명, 용인시 음식점 관련 3명 등도 확진됐다.

수원시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2명, 평택시 물류센터 관련 2명, 청소업체 관련 1명,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관련 1명, 시흥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 관련 1명, 안산시 대안학교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나왔다.

다른 시·도와 관련된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직장6 관련 2명, 서울 동작구 시장2 관련 1명, 서울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 등이다.

비수도권서도 모임·사업장·건설현장 관련 확진자 속출

부산에선 해운대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4명, 북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연제구 목욕탕에서는 4명, 수영구 요양병원에선 정기 검사에서 1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울산에선 남구 유통매장 관련 5명, 스피치 강사 관련 6명, 청일테크 집단발생 관련 4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의령에선 건설현장과 인근 사업장과 관련해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함안에선 군북면 일반산업단지에서 1명이 확진돼 전날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대전에선 대학교 운동부와 관련해 4명, 논산 양촌 요양원과 관련해 1명이 확진됐다. 유성톨게이트 수납원 관련 1명, 금산 식품가공회사 관련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선 대전 동창모임 관련 1명, 건설현장 노동자 관련 1명 등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충주에선 방과후 강사 관련 2명, 노인 모임 관련 1명, 원예 농협 관련 1명이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리 창호제품 회사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청주에선 청원구 대형마트 전수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에선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집단발생 관련 2명, 성환읍 집단발생 관련 1명, 목욕장 집단발생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아산에선 의료기기 체험샵 관련 4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부여에선 외국인 노동자 관련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선 수도권 유입 음식점 및 사우나 관련 3명, 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이 확진됐다. 광산구에서는 종교시설, 호프집, 외국인 등 검사와 관련해 각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군산에선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한 의무 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15명, 가족모임과 관련해 2명이 확진됐다. 정읍에선 체육회 관련 어린이 1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선 동구·수성구·달서구 종교시설 관련 3명, 달서구 일가족 관련 2명, 달서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달서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이 감염돼 현재 치료 중이다.

경북 경주에선 사업장 세 곳과 관련해 총 20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선 음악학원 관련 1명, 사업장 두 곳과 관련해 3명, 경주 소재 사업장 관련 2명이 감염됐다. 구미에선 PC방 관련 6명, 볼링장 관련 1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경산에선 포항 태국 지인모임 관련 1명이 확진됐다.

강원 동해에선 시청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전날 오후 5시까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3명, 제주시 학원2 관련 4명 등이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052명 늘어난 23만2859명이다. 사망자는 6명이 증가해 누적 219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06명 증가해 총 2만7887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 6명 늘어 2197명…위·중증 38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1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54명이 발생했다.

51명 가운데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3명, 진단검사(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음성 확인서 소지 무증상 입국자 38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24명, 외국인은 27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4명(6명·괄호 안은 외국인), 미국 7명(4명), 필리핀 6명(2명), 카자흐스탄 5명(4명), 러시아 3명(2명), 몽골 3명(3명), 모로코 2명(1명), 인도네시아 1명(1명), 일본 1명(1명), 레바논 1명, 터키 1명, 크로아티아 1명, 에스토니아 1명, 우크라이나 1명, 브라질 1명(1명), 멕시코 1명, 가나 1명(1명), 짐바브웨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이 신고됐다. 누적 사망자는 2197명으로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9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06명 늘어 2만788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적은 385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540명 증가한 20만2775명이다. 치료를 끝내고 격리에서 해제된 비율은 87.08%다.

[서울=뉴시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74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50만1043명 증가한 2481만2397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48.3%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1차 접종률 전 국민 48.3%…접종 완료율 21.6%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74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50만1043명 증가한 2481만2397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48.3%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8만9317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3만3772명, 모더나 17만7954명 등이다.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9만2232명 늘어 전체 인구의 21.6%인 누적 1110만6027명이다.

2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27만2154명 늘었다. 이중 화이자 교차 접종자는 3만3931명이다. 이 밖에 화이자 2만45명, 모더나 33명도 2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37.7%, 화이자 37.0%, 모더나 1.9%, 얀센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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