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155명, 역대 두번째…위중증 434명 연일 최다(종합)
국내발생 2114명…1주간 일평균 1781.4명
전국 64.8% 수도권 집중…서울 역대 최대치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 50일째 네자릿수
사망자 9명 늘어 8월 139명…위중증 434명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으로 닷새 만에 2,000명 대를 기록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155명으로 닷새 만에 2000명대로 집계됐다. 이달 11일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환자 발생 규모다.
수도권에서만 13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은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위중증 환자도 434명으로 연일 최대치이다.
사망자 수는 이달 들어 139명으로 7월 한달간 사망자의 2배 가깝게 증가했다.
대규모 유행과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추석 연휴 방역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
역대 두 번째 규모 유행…50일째 네 자릿수
주말 검사량이 반영됐던 전날보다 646명 가까이 확진자가 급증한 규모로, 하루 2155명은 20일 이후 5일 만에 2000명대이자 2주 전 수요일인 11일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환자 수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3·2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6만4805건, 15만855건 등이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3.79%,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43% 비율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은 확인하기 어렵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1층 야외지역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찾은 외국인이 제증명 및 PCR 검사등을 위해 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21.08.25. [email protected]
서울 역대 최다 감염, 전국 주 평균 1781명 확진…"추석 방역 지금부터 논의해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2일부터 14일째 1700명대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2114명→2000명→1814명→1588명→1370명→1470명→2114명 등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81.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에서 1369명(64.8%)이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1일 1404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서울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선 745명(35.2%)이 확인됐다.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 등이다.
수도권 552명과 비수도권 69명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됐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157.1명, 경남권 211.1명, 충청권 165.4명, 경북권 113.4명, 호남권 68.3명, 제주 38.0명, 강원 28.0명 등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미리미리 방역대책을 고민해야 하겠다"며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과 방대본은 지자체와 함께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추석 연휴 방역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155명 늘어난 24만1439명이다. 사망자는 9명이 증가해 누적 223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62명 증가해 총 2만8025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경기 건설현장 선제검사에서 외국인 12명 확진
경기에선 이날 0시 기준 양주시 건설현장 근로자 대상 선제검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12명이 확진됐다. 안성시 소재 골판지 제조업체 관련 5명, 시흥시 염료제조업체 관련 6명, 용인시 어린이집 관련 2명, 여주시 임대업 관련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노래방 관련으로 18일부터 8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1명이 추가돼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평구 건설현장 관련해선 21일부터 3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기존 집단감염 접촉자 중에 연수구 스포츠 매장 3명, 미추홀구 교회 1명,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 1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김천 학교 기숙사에서 17명 감염…창원 회사서도 13명 확진
울산에선 남구 소재 유통매장 관련 6명, 남구 소재 주점 모임 관련 3명, 북구 소재 청소업체 관련 1명, 중구 소재 목욕탕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남에선 창원 소재 회사 관련 집단감염으로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청주에선 소년원 입소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청주소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당국은 소년원 입소자 55명과 직원 71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다.
충남 천안에선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4명이 확진됐다. 또 자발적 검사를 받은 외국인 8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서구 소재 빌딩 미화부원 관련 1명, 콜센터 관련 2명이 감염됐다.
광주광역시에선 수도권 유입 음식점 및 사우나 관련 2명, 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북에선 김천 소재 학교 기숙사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 소재 식당 관련 1명, 경주 소재 사업장 관련 1명, 대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등도 파악됐다.
대구에선 남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4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남구 일가족, 중구 소재 콜라텍과 관련해 각각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 달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3명씩 감염이 확인됐다. 중구 소재 클럽2, 북구 소재 일반주점, 달성군 소재 사업장2, 동구 소재 사업장과 관련해 각각 1명이 확진됐다.
강원에선 동해 공무원 관련 1명, 동해 소재 제조업 관련 1명, 홍천 소재 다방 관련 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선 종합병원 관련 2명, 대형마트 관련 1명, 노래연습장 관련 1명, 학원2 관련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9명 늘어 누적 2237명…위중증 환자 434명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3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키르기스스탄 2명(1명), 인도네시아 1명(1명), 우즈베키스탄 2명(2명), 미얀마 1명, 러시아 3명(3명), 아랍에미리트 1명(1명), 일본 2명(1명), 캄보디아 1명(1명), 베트남 1명, 타지키스탄 4명(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1명), 터키 4명(1명), 영국 2명(1명), 프랑스 1명(1명), 에스토니아 1명, 네덜란드 1명(1명), 미국 5명(5명), 멕시코 2명(2명), 탄자니아 1명, 모로코 2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237명이다. 8월 들어 발생한 사망자는 139명으로 7월 한달간 사망자 77명의 2배에 가깝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사망자는 59명, 하루 평균 8.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누적 치명률은 0.93%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날보다 162명 늘어 2만8025명이다. 이중 위중증 환자는 종전 최다였던 전날 420명보다 14명 더 늘어난 434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984명 증가한 21만1177명이다. 격리 해제 비율은 87.47%다.
[서울=뉴시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9만명 이상, 접종 완료자는 59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52% 이상인 2670만1704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 완료율은 25.1%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국민 25.1% 백신접종 완료…사망 의심 신고 10건 늘어
교차 접종 4만4490명 포함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1차 접종자 58만740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6283명, 모더나는 477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접종자는 4285명 늘었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51.8%, 화이자 36.7%, 모더나 1.9%, 얀센 96.9%다.
2월26일부터 180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9만7167명 증가한 2670만170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52.0%다. 화이자 1차 접종자가 34만60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 3만7026명, 모더나 9764명, 얀센 4285명 등이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틀간 6023건이 늘어 누적 15만9775건이다. 1·2차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0.42%다.
신규 의심 신고 중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8명, 화이자 접종자 2명 등 10명이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53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7건 신고됐다. 모두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로 산출한 통계로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583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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