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美 17개주에서 확인…보건당국자 "확산세 지속"
17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 총 39건 보고돼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12.
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5일 밤 조지아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국 17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39건이 보고됐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5일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변이가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가질 수록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 높은 면역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은 오미크론이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기존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또는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지 여부"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백신이 질병을 완전히 예방하지 못하더라도 입원과 중증으로 이어지지 않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조지아, 하와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이다.
조지아주 보건당국자는 새 확진자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건 이상 보고된 주는 5개 주에 불과하지만 보건 관리들은 오미크론 확진자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로 남아공을 여행하고 돌아온 주민이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주에서는 6일 기준 뉴욕시 7명을 포함해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미국 내 오미크론 위협 확산 속에 5~11세 어린이들을 상대로도 실내 활동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백신 접종 의무화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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