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北 미사일 일부는 관심 유발…한·일과 깊이 관여"
"北, 대화 제의에 응답 않고 발사 재개" 개탄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특별 화상 회의 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08.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MSNBC '모닝 조'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사에 관해 "이들(발사) 중 어느 정도는 북한이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과거에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그들(북한)은 어쩌면 계속 그럴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아울러 동맹·파트너국가와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자국 및 동맹 방위를 강조했다. 북한의 발사가 불안정을 초래하고 위험하다는 지적도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뒤 북한에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의사를 계속 피력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여태 공개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북한은 올해 초 연이어 발사체를 쐈으며,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성공을 주장한다. 블링컨 장관은 "불운하게도 (대화) 제안에 응답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주 우리가 본 건 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라고 개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인 12일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제재를 발표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추가 제재를 제안한 상황이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 사람들을 제재할 뿐만 아니라, 우리 대응에 관해 유엔을 비롯해 한국, 일본 같은 핵심 파트너국가와 깊이 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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