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러시아 금융제재 동참…금융권, 협조해 달라"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배제 등 금융제재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은행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튼튼한 은행은 위기 상황에서 안전판 역할을 담당하지만, 은행이 부실해지면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까지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며 "은행권은 스스로가 우리경제의 안전판이라는 인식을 갖고, 최근 점증되고 있는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 세심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은행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피해범위·자금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해 관련 기업에 대한 필요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범정부 일일 점검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금융위·금감원 및 유관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금융회사도 대(對)러시아 익스포져는 0.4%(14억7000만 달러)로 크지 않지만,
위기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 등사전적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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