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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술핵부대 훈련 지도…"목적 시간·장소에서 대상 타격"

등록 2022.10.10 09:25:54수정 2022.10.10 09: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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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9일 훈련 진행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응 차원' 보도

[서울=뉴시스] 10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2.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2.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지난달부터 이어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목적한 시간과 장소에서 목적한 대상을 타격하는 핵 대응 태세 훈련을 한 것이다.

먼저 지난달 25일 새벽에는 북한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의 목적은 전술핵탄두 반출 및 운반, 작전 시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취급질서 확정, 전반적 운용체계의 믿음성을 검증·숙달, 수중 발사장들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 숙련 등에 있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발사된 전술 탄도미사일은 예정된 궤도를 따라 조선 동해상의 설정표적 상공으로 비행했으며, 설정된 고도에서 정확한 탄두기폭 믿음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비행장들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29일과 10월1일에는 여러 종류의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으며, 해당 설정 표적들에 대해 상공 폭발과 직접 정밀 및 산포탄 타격을 배합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4일에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처해 명백한 경고를 보낼 결정을 채택하고, 신형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로 일본열도를 가로질러 4500㎞계선 태평양 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6일 새벽에는 적의 주요 군사지휘시설 타격을 모의해 기능성 전투부의 위력을 검증하기 위한 초대형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명중타격훈련을 진행했으며, 9일 새벽에는 적의 주요 항구 타격을 모의한 초대형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 부대들의 발사 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다"며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10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2.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2.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훈련에 대해서는 미국의 레이건 핵항공모함의 동해 전개와 연합훈련 때문에 진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군대의 해당 군사 훈련은 미 해군 항공모함과 이지스구축함, 핵동력 잠수함을 비롯한 연합군의 대규모해상 전력이 조선반도 수역에서 위험한 군사 연습을 하는 시기에 진행됐다"며 "불가피한 정황에 대처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의 신뢰성과 전투력을 검증 및 향상시키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 경고를 보내기 위해 훈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전투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라며 "최강의 핵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16일 동안 7차례 진행됐다.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에는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서로 다른 종류이며,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9일에는 새벽 시간인 오전 1시48분경부터 1시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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