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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당원매수 지원 의혹' 건설업자, 구속심사 출석

등록 2022.11.08 1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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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당원 모집에 쓸 현금 제공 혐의

지역 부위원장이 현금 동원·명부 유출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원 매수 의혹에 돈을 댄 스폰서로 지목된 건설업자 조모씨가 8일 법원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6일 업무상 횡령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조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조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느껴서 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이 발부되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씨는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시절 진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을 모집하기 위해 강서구 동 회장들에게 건넬 현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윤두권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진 의원이 현금을 동원해 당원을 모집하고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부위원장은 진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김승현 후보를 돕기 위해 스폰서 조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동별 회장들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했다며, 이 돈을 강서구 동 회장들에게 인당 300만원씩을 전달했고, 이때 돈과 함께 권리당원 입당원서 용지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모집한 6000여 명의 권리당원 명부를 포함한 약 2만여 명의 당원명부(데이터베이스)를 '다함봉사회' 회원에게 건네줬다. 불법 자료들은 김 후보를 위해 활용됐다. 엄연히 당원명부를 불법적으로 유출해 사용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진 의원과 김 후보, 조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고, 수사에 나선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월 조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당시 진 의원은 "윤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강서구의원 후보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로, 강서을 지역위원회와 '다함봉사회'의 활동을 혼동한데서 비롯된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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