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시치, 월드컵 3위 결정전서 골 넣은 K리그 출신 3호
크로아티아 오르시치, 1-1 균형 깨는 결승골
이을용과 송종국 이어 3위 결정전서 득점포
[도하(카타르)=AP/뉴시스]모로코와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결승골 넣은 크로아티아 오르시치. 2022.12.18.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오르시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모로코를 2-1로 이겼다.
오르시치는 1-1로 맞선 전반 42분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동료 마르코 리바야가 넘겨준 공을 받은 오르시치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슛을 날렸고 공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골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대회 최고 골키퍼로 평가되는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도 손을 쓰지 못했다.
이로써 오르시치는 K리그 출신으로는 3번째로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오르시치는 2015년 크로아티아 HNK 리예카에서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를 왔던 K리그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오르시치는 전남 드래곤즈와 창춘 야타이(중국)를 거쳐 2017년부터는 울산에서 1년6개월 간 뛰며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은 오르시치의 활약 속에 2017년 FA컵에서 우승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모로코와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결승골 넣는 크로아티아 오르시치. 2022.12.18.
오르시치 이전에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골을 넣은 K리그 출신 선수는 이을용과 송종국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3위 결정전 한국-튀르키예전 당시 부천SK 소속이었던 이을용은 0-1로 뒤진 전반 10분 송종국이 얻어낸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아이콘스 소속이었던 송종국은 1-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을 파고들어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슛을 날렸다. 송종국의 발끝을 떠난 공은 차두리의 엉덩이에 맞고 튀르키예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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