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면담 '공개방송' 요청에…오세훈 "선전장 안 돼"
오세훈 vs 전장연, 면담 수용 이후 방식 두고 갈등
전장연 공개방송 요청…오세훈 "어떤 조건 없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상임대표를 비롯한 활동가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을 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조건으로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는 경우 오는 20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재개해 탑승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 요청을 수용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면담 방식을 두고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를 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장연이 면담을 요청한 이후 다시 '공개방송'을 통해 만나자고 제안하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연 측은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때까지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을 경우 20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전장연과 무관하게 장애인 복지는 제가 '약자와의 동행' 원칙을 갖고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동권, 일자리, 주간활동 지원, 생활 지원 등 장애인 복지향상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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