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6954명 확진…해외유입 97일만 최다, 80.6% 중국발(종합)
확진 금요일 5주 만 최소…해외유입 258명
사망 75명, 8일만에 70명대…위중증 548명
개량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5만6179명 참여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검역 지원 육군 장병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기장소로 안내하고 있다. 2023.01.06. [email protected]
그러나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석 달 만에 최다 규모로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80% 이상이 중국발 입국자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6954명 늘어 누적 2942만22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4106명)보다는 7152명, 1주 전 목요일인 지난해 12월30일(6만5207명)보다 8253명 감소해 6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금요일 0시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2일 5만2975명 이후 5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이후 5주간 금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 지난해 12월9일 6만2713명→12월16일 6만6941명→23일 6만8153명→30일 6만5207명→1월6일 5만6954명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5만6696명, 해외유입 사례는 258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26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보였으며 지난해 10월1일(297명) 이후 97일 만에 가장 많다.
전날 해외유입 사례 중 208명(80.6%)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일부터 입국 후 1일 이내 공항 또는 지역사회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바 있다. 전날부터는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오는 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1만411명, 인천 3542명, 경기 1만5403명 등 2만9356명(51.5%)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3.01.06.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는 75명 늘어 누적 3만2496명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월29일 76명 이후 8일 만에 70명대로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 중 70명(93.3%)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4명과 40대 1명도 숨졌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548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다. 493명(90%)은 고령층이며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3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154명이다.
전날 개량백신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5만6179명이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1.6% 수준이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을 살펴보면 12세 이상 12.9%, 18세 이상 성인 13.3%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경우 60세 이상 31.4%, 감염취약시설 55.1%, 면역저하자 26.5%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80명으로 1주 전(6만5979명)보다 5399명(8.2%) 감소해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주째, 주간 사망자 수는 3주째 증가 중이라 안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의 장애는 현재 복구 완료돼 입국자에 대한 정보가 지자체 방역조치에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며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어제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