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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제3자배상 '반대' 59%… 미래청년기금 64% "배상 아냐"[한국갤럽]

등록 2023.03.10 11:10:15수정 2023.03.10 15: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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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배상 '찬성' 35%…60대이상·尹지지층 찬성

미래청년기금 20대 70% '반대' 국힘지지층 찬성

관계개선 서두를 필요없다 64%·日 반성 안해 85%

[서울=뉴시스] 한국갤럽이 3월 둘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4%가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자는 1위 이유를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6%)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실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 물은 결과 '반대' 답변은 59%에 달했다. 찬성은 35%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갤럽이 3월 둘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4%가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자는 1위 이유를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6%)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실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 물은 결과 '반대' 답변은 59%에 달했다. 찬성은 35%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배상' 결정에 대해 국민 5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가해 기업이 한일 경제단체가 공동 조성하는 '미래청년기금'에 참여하더라도 64%가 배상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는 등 일본과 관련한 이슈에는 부정적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2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일제 강제 동원 피해 제3자 변제와 관련해 응답자의 59%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없어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일관계와 국익을 위해 찬성한다'는 답은 35%에 그쳤다.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24%포인트나 많았다.

제3자 배상안에 대해 60(찬성 53%)·70대이상(찬성49%),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67%),보수층(찬성 54%),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찬성 78%)에서만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미래청년기금'과 관련해선 '일본 가해 기업이 피해자 대신 청년 등 미래세대 지원단체에 기부금을 낸다면 배상한 것으로 보겠는가'라는 질문에는 6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배상한 것으로 보겠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수혜자가 될 청년세대인 20대는 74%가 '배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윤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에서만 '배상으로 본다'고 했다.

제3자 배상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던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배상으로 보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갤럽은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응답자의 64%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두를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일부 양보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가 31%로 서두를 필요 없다는 의견이 배 정도 된다.

다만 지난해 9월 5주 조사와 비교하면 '서두를 필요 없다'는 변화가 없으나 '가능한 한 빨리 개선'은 5%포인트 늘었다.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만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85%,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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