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성비위 의혹' 의원 사퇴하라" 압박
"오는 6월1일 임시회 본회의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오후 시의회 앞에서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호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성비위 박성호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경기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당협협의회와 시의원들이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호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혀가고 있다.
23일 부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6월 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징계는 사과부터 최대 제명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탈당한 박성호 의원은 오는 6월1일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30일 시의회 앞에서 "성비위로 피소된 박 의원이 임시회에 참석하는 것은 시의회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탈당을 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무소속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시의회 국힘의원들이 30일 오후 시의회 앞에서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호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에 탈당계를 냈지만 사실상 박 의원이 무소속으로 의원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의 자질 논란에 더불어 해당지역의 국회의원도 책임감 있는 향후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천시의회는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박 의원의 징계 및 제명조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지난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박 의원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으나, 그는 지난 23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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