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오염수 현수막 게첩 지시…괴담정치·친일선동 매달려"
"정부 비판에 혈안…괴담 퍼나르면 피해는 국민에게"
"野, 죽창가 중단 안 하면 국민 심판 피할 수 없을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 참석, 서은숙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현수막 게첩을 일괄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괴담정치, 친일 선동정치에 어떻게든 매달려 보려는 이재명 대표의 안간힘이 애처롭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늦은 오후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5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선동적 언어로 가득한 현수막 게첩을 하고, 게첩 갯수까지 6월 7일까지 중앙당으로 보고 하라는 공문을 서울의 각 지역구에 하달했다고 한다"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위태롭게 하는 복합위기가 몰려오자 고작 꺼내든 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이슈화하는 '죽창가 시즌2'이자 '괴담정치에 영끌하라'는 지시라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수막 내용은 더욱 가관"이라며 "방사능 마크까지 넣어가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밥상 소금 걱정에 어쩌나'라는 저급한 문구까지 들어가 있으니 대체 아이들이 해당 현수막을 보며 뭘 보고 배울지 걱정인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괴담 유포와 선동에 있어서만큼은 참으로 꼼꼼한 속전속결 지시이자, 철저한 사후관리"라며 "당 혁신위원장 인선에 이렇게 꼼꼼히 검증에 나섰더라면, 권 수석 대변인의 사과에 이렇게 속전속결로 나섰다면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터"라고 비꼬았다.
또 "민주당은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은 경우 사유와 향후 게시 계획까지 제출하라고 했다고 한다"며 "오직 정부 비판에만 혈안이 돼 과학적 근거도 없는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만 퍼나른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걸 왜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수석대변인 "괴담과 선동으로 점철된 죽창가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지난달 각 지역구 위원회에 보낸 공문에 '당 대표 지시사항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현수막 게시 개수를 보고 받는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며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반대 국민서명운동 상황을 점검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이 잘 되도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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