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배가 좌초되면 먼저 희생되는 건 수도권 의원"…수도권 위기론 재확인
"수도권 위기론은 정말 위기…강서구청장 공천은 쉬어야"
[서울=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만약 배가 좌초되고 잘못되면 가장 먼저 희생되는 사람은 수도권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도부 흔들려고 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당을 위한 충정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 당사자로 지목됐다.
그는 "(배가 좌초돼도 잘못되는 사람은) 영남권, 강원권 의원이 아니다. 그래서 누가 배를 좌초시키려고 하겠나. 저 자신이 죽는 길"이라며 "배가 잘 나가게 하기 위한 충언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에 대해서는 "승선 못한다는 발언 그거에 대해서 명확한 의미를 어제 했다"며 "같이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같이 잘하자는 의미이니까 저도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당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저는 정말로 위기라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때 두드러진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인데 대통령 지지율이 57~59%까지 갔다. 그래서 당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 지지율"이라며 "또 중요한 것이 민주당을 찍어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것이냐, 아니면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 줄 것이냐는 것인데, 두 가지 지표가 안 좋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없는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대비하고 있느냐"며 "만약 친명 비명 간 비대위 전환을 통해서 연착륙이 됐을 경우,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변화·혁신을 기했을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종합적으로 봐서 수도권 위기론"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공천과 관련해서는 "저는 어제도 계속해서 얘기하는 게 쉬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해야 된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제3당' 출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것"이라며 "금태섭 신당에 참여하는 분들이 거의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성향이 강한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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