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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에 특단 지원 필요"…고용차관,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

등록 2023.08.30 10:10:00수정 2023.08.30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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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신설…약 16만명 취업 성과

"빈 일자리 취업지원금 신설 등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

[서울=뉴시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29일 여성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보건·의료·복지 등 업종 12개 협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모성보호제도 강화를 논의했다. 2023.08.29.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29일 여성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보건·의료·복지 등 업종 12개 협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모성보호제도 강화를 논의했다. 2023.08.29.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청년층을 적극 고용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차관은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라온제나를 방문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기업과 청년근로자들이 참여하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에서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청년층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 유지시 최장 2년간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여러 가지로 나눠져 있던 청년장려금을 일원화하고 6개월 이상 실업, 고졸 이하, 자립지원필요청년, 북한이탈청년 등 '취업애로청년'만 지원하도록 사업을 개편했다. 현재까지 이 사업으로 15만9000명의 취업 애로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날 이 차관이 방문한 호텔라온제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우수 참여기업이다. 직원 채용시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대신 고졸 이하 청년을 신입으로 채용하고 이들의 적응과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22명의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하고 있고 장려금을 활용해 신규직원 멘토링 프로그램, 우수직원 격려금 제도 등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호텔라온제나를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기업 6곳과 청년근로자, 고용부 2030자문단도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차관은 "최근 청년 고용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취업활동도 하지 않고 학교도 다니지 않으면서 단순히 쉬고 있는 청년이 약 40만 명에 달한다"며 "일자리도약장려금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취업애로청년들의 취업과 조기적응, 역량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빈일자리 청년 취업지원금'을 언급하며 청년 고용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일자리 청년 취업지원금 사업은 조선업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종의 청년 채용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임금격차 해소와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신설되는 사업이다. 취업 후 3개월 뒤 취업성공수당 100만원과 6개월 뒤 근속지원금 100만원 등 총 200만원이 지급된다. 내년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에는 예산 총 4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하려면 청년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빠르게 고령화돼 가는 우리 노동시장에서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인재다. 일자리도약장려금과 빈 일자리 취업지원금 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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