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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다시 온 유인촌 "평생 현장에…문화로 국민 삶의 질 높일 것"(종합)

등록 2023.09.13 16:42:30수정 2023.09.13 21: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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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 역임

퇴임 후 공연계로 복귀...지명 전날까지 현역 배우 활동

지난 7월 윤 대통령 문화특보로 중용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김승민 기자 =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평생을 현장에 있었다. 모든 답이 현장에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뤄진 개각 발표에 참석해 "문화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이 요즘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잘 맞도록 모든 지원 방식도 새롭게 더 앞서가며 쫓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균형발전 문제도 문화가 중심이 돼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다. 문화로 그 역할을 하겠다"며 "청년예술가들이나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유 후보자를 비롯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내정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 7월 신설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화특보)에 임명된지 두 달 만에 장관으로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 후보자에 대해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갖고 있고 과거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한 만큼 정책 역량도 갖췄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한 단계 높은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3년여간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을 기록했다. 이번에 임명될 경우 두 번째로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후보 지명 전날인 12일에도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모노오페라 '라 칼라스' 무대에 올랐다. 칼라스 남편 역 등으로 출연과 동시에 연출도 맡았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13. [email protected]

유 후보자는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동대학원 연극학 석사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델로'로 데뷔했고 1974년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영역을 넓혔다. 22년간 방송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인기를 얻는 등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모교인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낸 그는 지난 1990년 이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 주인공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2002년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고, 2004년 설립한 서울문화재단의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도왔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장관을 퇴임한 2011년에도 대통령실 문화특보를 지냈고, 2012년엔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2013년 무대에 복귀해 배우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엔 연극 '파우스트'에 출연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김윤옥 여사와 함께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의 햄릿'으로 손꼽히며 지난해에도 연극 '햄릿' 무대에 올랐다. 동아연극상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파우스트' 파우스트 역의 배우 유인촌이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리허설룸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3.03.2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파우스트' 파우스트 역의 배우 유인촌이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리허설룸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전북 완주 ▲중앙대 연극영화학 ▲MBC 공채 탤런트 6기 ▲극단 유씨어터 대표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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