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시모 앞 시누이와 싸워…모른척 산다"
임요환·김가연(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가연(51)이 시누이와 싸운 일화를 공개했다.
김가연은 3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우리 시어머니는 정말 순하다. 큰 행운"이라면서도 "시누이가 강하다. 남편(임요환)이 막둥이인데, 누나가 세 명 있다. (시누이가) 내 또래"라고 설명했다. "열애 시작 후 시누이 한 명이 전화가 왔다. 말하기 불편한 상황을 얘기하더라"면서 "남동생과 집안 걱정을 했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혼 전이라서 시누이) 얼굴도 몰랐다. 모르는 번호였다. '난 그냥 당신 남동생 여자친구 일 뿐이다. 며느리도 아니고 그런 말 들을 필요 없다. 내가 결혼하면 그 집안 며느리다. 본인은 다른 집안 며느리니 거기 관리를 해라.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했다"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사사건건 어긋났다. 다른 식구들은 대부분 따라와 주는데, (그 시누이만) 꼭 딴지를 건다. 지금은 거의 이야기를 안 한다"고 털어놨다.
MC 최은경이 "시어머니도 아느냐"고 묻자, 김가연은 "당연히 안다. 시어머니 앞에서 싸운 적도 있다"고 답했다. "가족끼리 할 이야기가 있었다. 와전될까 봐 '어머니 앞에서 말씀드리자'고 했다. 둘이 말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싸움이 됐다. 어머니가 말렸다"고 회상했다. "난 연기자라서 얼굴만 온화하게 할 수 있다"면서도 "가족 모임에서 가식적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서로 모른 척 하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은 2011년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43)과 재혼했다. 임요환은 초혼이다. 4년 만인 2015년 딸 하령을 안았다. 첫째 딸 서령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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