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합쇼핑몰 13일 윤곽…스타필드·광주신세계 `갈림길'
어등산 제3자 공모 마감…신세계프라퍼티 단독 응모하나
광주신세계 확장 `도로편입'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관심사
[광주=뉴시스] 하이엔드 힐링 리조트 복합단지 '피스풀 파라다이스(Peaceful Paradise)'.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복합쇼핑몰 유치와 프리미엄급 백화점 확장 등 대변화를 예고하는 있는 광주 유통가가 다음주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4일 광주시와 광주유통가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 광주시가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해 추진 중인 제3자 공모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광주시의 대시민 발표 이후 신세계 프라퍼티가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어등산에 그랜드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광주시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공모 지침을 설계했다.
제3자 공모는 사업의사를 먼저 밝힌 업체와 개발사업에 관심있는 또다른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을 유도, 최적의 사업자 선정을 유도하는 방식인데, 아직까지 롯데 등 다른 유통기업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으로 응모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이 지난해 12월 광주시에 제출한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제안서에는 어등산에 연면적 53만 6900㎡(약 16만평)규모의 부지에 쇼핑과 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휴양시설을 한곳에 모은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만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계획안도 이날 분수령을 맞는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백화점 확장·이전을 앞둔 광주 신세계가 시 소유 도로인 군분2로 60번길(사진 점선)을 확장 부지에 편입하는 안을 두고 주변 금호월드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하늘에서 바라본 해당 도로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9.19. [email protected]
그동안 금호월드 등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광주신세계 확장을 위한 행정절차가 주춤했지만, 최근 상생방안을 마련을 위한 금호월드-광주신세계-광주시간 3자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후속 조치로 광주시는 이날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백화점 옆 시소유 도로 편입 여부가 골자인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변경 심의를 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더라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경관심의 등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하지만, 광주신세계 지구단위변계획 변경안이 받아들여지면 행정절차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백화점 확장,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을 합친 부지에 프리미엄급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착공, 2027년 말 완공목표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등산 3자 공모와 백화점 확장은 담당하는 국이 다르다"면서 "공교롭게 13일 공모 마감과 심의가 동시에 이뤄지게 돼 여러말들이 많은데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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