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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어 지드래곤까지…역대 연예인 마약 스캔들은?

등록 2023.10.26 16:34:41수정 2023.10.26 1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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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2011년에도 대마초 혐의 입건

영화배우 주지훈·하정우·유아인 등

[서울=뉴시스] 배우 이선균. (사진=뉴시스 DB) 2023.10.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이선균. (사진=뉴시스 DB) 2023.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배우 이선균 씨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도 마약 혐의로 추가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인들의 마약 스캔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배우 이선균씨를 형사 입건했다. 작곡가와 유흥업소 종사자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등으로 내사자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사건과 별개로 지난 25일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지드래곤도 입건했다.

빅뱅의 마약 스캔들은 처음이 아니다. 지드래곤은 2011년에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담배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고, 경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탑도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의경 신분으로 군 복무 중이었던 탑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2017년 6월 의경 직위에서 해제됐다.

【서울=뉴시스】 지드래곤, 가수. 2018.08.23. (사진 = YG 제공)

【서울=뉴시스】 지드래곤, 가수. 2018.08.23. (사진 = YG 제공)

같은 소속사의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본명 김한빈)도 2016년 4월부터 5월까지 대마초와 LSD를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 그룹을 탈퇴했다. 지난 2021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비아이 마약 사건 이후 해당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기소됐다. 1심은 양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11월8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인 가수 남태현씨와 방송인 서민재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서씨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배우들의 마약 스캔들도 주기적으로 불거지는 이슈다. 영화배우 주지훈씨는 2008년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배우 하정우씨는 2019년 1월~9월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수 차례 불법 투약한 혐의로 2021년 기소됐다. 하씨는 "피부과 시술 도중 수면 마취를 목적으로 약물을 투약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는 중 한 시민이 "영치금으로 쓰라"며 돈을 뿌리고 있다. 2023.09.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는 중 한 시민이 "영치금으로 쓰라"며 돈을 뿌리고 있다. 2023.09.21. [email protected]

올해 초에는 배우 유아인씨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미다졸람·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번 달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유명 가수와 래퍼들도 마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래퍼들의 마약 스캔들이 잦아지고 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2001년 11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고 이듬해 1심 재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나플라(본명 최석배)와 루피(본명 이진용)는 2019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이 이듬해 알려졌다. 이들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고등래퍼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본명 윤병호)도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올해 8월 항소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별개로 펜타닐 매수 등 혐의로 기소돼 재차 최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소지 및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경까지 필로폰을 매매·소지하고, 공범들과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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