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4천 vs 3억5천'…경기 남북 아파트값 다시 벌어져
[서울=뉴시스]경기 남부 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추이.(사진=비앤씨 PR 제공)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4754만원으로, 북부지역 3억5501만원과 격차가 1억925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평균 매매가 차이는 올해 초까지 1억6000~7000만원 선을 유지했지만 4월을 기점으로 격차가 확대된 결과다.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월 상승 전환한 후 오름세를 보인 반면 북부지역은 8월까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9월부터 뒤늦게 0.29%로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남부지역 중심으로 신고가 단지도 다수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74㎡는 동일 타입 최고가를 기록했던 5월(13억 50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이 오른 14억 7000만원에 매매됐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전용 98.78㎡는 지난달 11억 2000만원으로, 직전 거래인 7월(10억 2000만원)보다 1억원이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더샵 판교 포레스트 12단지’ 전용 84.98㎡ 역시 지난 10월 11억 43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처럼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빠르게 회복하고 북부지역과 격차를 벌린 것은 남부지역의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개발 호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경기 남부지역에 분양하는 단지들도 주목받고 있다. RBDK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라피아노 용인 공세(94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외에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639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남부 지역에 GTX-A 조기 개통과 반도체 개발 호재로 근로자들의 유입이 기대되면서 배후 주거지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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