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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비뚤어 찍었다고? 이젠 걱정마" …'갤S24' 사진편집 기능 눈길

등록 2024.01.18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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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갤S24, '편집 제안'·'생성형 편집' 등 AI 사진 편집 탑재

피사체 짤린 부분 AI가 보완…빛 반사·그림자 등도 제거

[새너제이=뉴시스]윤정민 기자 =
[산호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AI 사진 편집 중 '생성형 편집'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은 사진 속 피사체를 이동하면서 빈 곳에 AI가 메꿔주는 모습. 2024.01.18. alpaca@newsis.com

[산호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AI 사진 편집 중 '생성형 편집'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은 사진 속 피사체를 이동하면서 빈 곳에 AI가 메꿔주는 모습. 2024.01.18. [email protected]


#여자친구 B씨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은 30대 남성 A씨. 이들은 첫 데이트로 공원을 산책하며 나홀로나무 앞을 찾았다. B씨는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며 A씨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하지만 사진 촬영은 A씨의 치명적인 약점. A씨가 B씨를 피사체로 사진을 찍었으나 모두 기울어진 사진이었고 심지어 한 사진은 B씨가 너무 크게 찍혔고 또 다른 사진은 나홀로나무 일부가 짤리게 찍혔다. B씨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지만 A씨는 어떻게든 약점을 극복하고 싶었다.


A씨의 이러한 고민은 갤럭시 S24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 사진 편집 기능으로 간편하게 나홀로나무 물체를 완전히 보일 수 있게 하거나 B씨의 크기를 더 작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러한 생성형 편집 기능을 소개했다.

생성형 편집 기능은 사진이 조금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 나간 경우 AI가 사물의 일부 이미지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하고 싶을 경우에는 해당 피사체를 길게 눌러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피사체 이동 또는 크기 조정 방법은 간단하다. 편집하고 싶은 사진을 화면에 띄운 뒤 편집 아이콘을 누르면 왼쪽 하단에 생성형 편집(AI별) 아이콘이 뜬다. 이 아이콘을 누른 뒤 이동시키고 싶은 피사체를 따라 선을 그리면 AI가 피사체 영역을 인식한다. 피사체가 이동된 뒤 기존에 있던 자리에는 AI가 사진 내용을 인식해 보완해 준다.

마찬가지로 사진 기울기를 조정해 배경이 날아간 경우도 생성형 편집 아이콘을 이용하면 배경이 복원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AI별 클릭 후 기울기를 조절한 뒤 '생성'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수평 조절되면서도 AI가 빈 영역을 채워준다.

호텔 창밖 뷰 찍으려 했는데 비친 내 모습…AI가 자동으로 지워준다

[산호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사진 편집 중 '편집 제안'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 왼쪽은 역광 등으로 생긴 그림자를 제거하는 모습, 오른쪽은 유리창에 빛 반사된 걸 지워주는 모습. 2024.01.18. alpaca@newsis.com

[산호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사진 편집 중 '편집 제안'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 왼쪽은 역광 등으로 생긴 그림자를 제거하는 모습, 오른쪽은 유리창에 빛 반사된 걸 지워주는 모습. 2024.01.18. [email protected]


갤럭시 S24는 사진 속 역광에 가려진 그림자나 거울 등에 비친 빛 반사도 AI가 제거해 준다.

'편집 제안'으로 불리는 이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한다. 해당 사진에 대한 정보 아이콘을 누르면 AI가 사진 속 상황(빛 반사 여부, 역광 여부 등)을 인식해 '빛 반사 제거' 또는 '그림자 제거'를 누를 수 있는 버튼이 뜬다.

기자가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편집 제안 기능을 체험해 보니 약 3초 안에 사진이 말끔하게 편집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 AI 덕분에 휴대전화로 촬영뿐만 아니라 사진 편집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휴대전화를 활용한 카메라 및 갤러리 사용성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렇게 AI로 만든 이미지는 자칫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등에 활용될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생성형 편집 기능 등으로 편집된 이미지가 누구나 AI에 의해 생성 또는 편집됐다는 걸 알 수 있도록 생성형 편집으로 만들어진 모든 이미지 왼쪽 하단, 메타데이터 등에 워터마크를 표기하도록 조치했다.

데이터 유출 방지 위해 프라이버시 설정 확대

[산호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AI 사진 편집 중 '생성형 편집'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은 사진 속 피사체를 이동하면서 빈 곳에 AI가 메꿔주는 모습. 하지만 AI가 처리해 준 사진이 이상하게 보완됐다. 2024.01.18. alpaca@newsis.com

[산호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AI 사진 편집 중 '생성형 편집'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은 사진 속 피사체를 이동하면서 빈 곳에 AI가 메꿔주는 모습. 하지만 AI가 처리해 준 사진이 이상하게 보완됐다. 2024.01.18. [email protected]


이날 사진 편집 기능을 체험하던 중 일부 사진은 오류로 빈 곳이 엉뚱하게 메꿔지는 부분도 있었다. 갤럭시 AI가 사진 편집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 사진, 영상을 편집할 때 사용되는 일부 AI 서비스는 클라우드 AI 기반으로 이뤄진다. 사진 등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로 이동하면서 사진 등 데이터 유출도 우려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사용자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 '향상된 인텔리전스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한다.

아울러 사용자가 삼성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백업, 싱크, 재저장할 경우 '엔드 투 엔드 암호화(E2EE)'를 통해 여러 기기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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