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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카드 4종 출시…오세훈 "길게 보면 통합이 바람직"

등록 2024.01.22 15:49:20수정 2024.01.22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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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통합 노력 기울일 것"

"김포 이외에 몇 곳 더 참여 논의"

서울시, 상반기 중 '청년권' 출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정복 인천시장. (공동취재) 2024.0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정복 인천시장. (공동취재) 2024.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정부와 각 지자체별 교통카드 시스템에 대해 "길게 보면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경기도, 인천광역시와 함께 진행한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 관련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7일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의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인천시의 'I-패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같은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통합이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다"며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가 처음 시작됐을 때도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달라서 비록 5년 정도 걸렸지만 결국은 통합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통합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경기도의 교통시스템이 서울시와 다른 측면이 많고, 아직 준공영제 실행이 통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실무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며 "끊임없는 통합 노력을 기울여서 개개인이 선택하는데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종 중 가장 먼저 시행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 정기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월 6만2000원과 6만5000원으로 구분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도 출시한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대상은 만 19세~34세의 청년들로, 월 5만8000원 정도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교통비 부담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른 옵션들도 속속 공개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김포시 외에 또 다른 경기도 기초단체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논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논의되는 곳들은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조만간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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