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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백인제가옥 찾은 3명 중 1명은 외국인

등록 2024.02.13 17:25:02수정 2024.02.13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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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인제가옥을 관람하는 외국인들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2024.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인제가옥을 관람하는 외국인들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2024.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해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백인제가옥을 찾은 관람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백인제가옥을 운영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관람객 약 15만명 중 외국인 관람객이 약 5만명으로 33%를 차지했다.

백인제가옥은 북촌의 대표 근대한옥으로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박사가 거주했던 곳이다. 백인제 박사가 6·25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된 후 부인 최경진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이 거주했다. 2009년 서울시가 매입해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했다. 2015년부터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인제가옥 관계자는 "백인제가옥은 북촌의 한옥 중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하고, 사랑채 마당과 어우러지는 분위기에 외국인 관람객이 특히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직접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어 한옥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점도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촌 한옥 마을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공간은 가회동성당 뒤쪽이다. 일제시기에 형성된 근대 한옥이 밀집돼 있다. 이곳 대부분은 현재도 주민들이 살고 있어 내부를 볼 수 없다.

백인제가옥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만 관람객의 전시 관람 만족을 위해 제한적으로나마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외국어 가능 직원이 상주하면서 외국인 관람객에게 필요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사전 예약으로 외국어 해설 프로그램(영·중·일)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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