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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컨, 라파 갈등 속 22일 이스라엘 방문 전망(종합)[2024美대선]

등록 2024.03.20 22:29:32수정 2024.03.20 23: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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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중동 이동…사우디·이집트 순방 예고

이스라엘 국방 장관도 내주 방미…대표단과 별개

[마닐라=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3.20.

[마닐라=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3.20.

[서울·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이혜원 기자 =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 진행 여부를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2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블링컨 장관이 22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한국에 이어 필리핀을 찾았던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동으로 이동했다.

블링컨 장관은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을 만날 예정이다. 중동 방문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6번째다.

회담에선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국가 해법'을 통한 전후 가자지구 통치 방법과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잠재적 거래 세부 사항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발표된 일정에서 이스라엘 방문은 빠져있었지만,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와 이집트에 이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순방은 조 바이든 행정부 및 미국 민주당 지도부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다.

앞서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 고려하고 있다며, 조기 총선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는 게 이스라엘에 이로운 일이라고 발언해 반발을 샀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작전을 두고 상당 기간 마찰을 빚어온 바이든 대통령도 종종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며, 비공개 석상에서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 18일 한 달여 만에 통화를 가졌지만, 라파 지상 작전을 둘러싼 이견만 확인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요청대로 고위급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동의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다음주 미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약속한 대표단과는 별개 방문으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초청으로 성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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