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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3%대 물가…한은 "유가·농산물 전망 불투명"

등록 2024.04.02 09:56:50수정 2024.04.02 1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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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두달 연속 3%대

김웅 한은 부총재보 "물가 전망 불확실해"

[서울=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특히 사과와 배 가격이 전년보다 88%가량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특히 사과와 배 가격이 전년보다 88%가량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두달 연속 3%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유가와 농산물 가격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라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11.7%로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국제유가도 1.2% 올라 1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의 물가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봤다.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다.

그는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물가목표 수렴 확신을 위해서는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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