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법률수석 신설, 결정된 바 없어…민심청취 기능 강화 필요"
"민정수석 기능 필요하다는 의견 많아"
"총선 후 조직개편과 연계 건의 잇따라"
사정 기능은 제외 민심 청취 기능 우선
새 비서실장 임명후 조직 개편 논의할듯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4.10총선 참패후 예상되는 대통령실 조직개편에서 법률수석비서관실 신설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민심을 파악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정 기능을 배제한 민심 청취 기능 위주의 새로운 조직이 신설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법률수석을 신설해 민정수석이 사실상 부활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심을 청취하는, 예전 민정수석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
이어 "대통령실 안팎에서 오랫동안 민정수석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계속 있었다"며 "이번 총선 패배후 조직개편을 한다고 하니 이런 건의들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 등 민정수석 폐해를 들어 폐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간인 사찰 및 인사 전횡 등 역대 정부동안 민정수석의 폐해가 재발할 우려와 관련해선 "민정의 기능 중에서 사정 기능은 제외하고 민심 청취기능을 우선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검찰 출신 기용 우려에 대해선 "너무 섣부른 우려다. 비서실장 임명도 되지 않은 상황 아닌가. 어떤 조직으로, 어떤 명칭으로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할지는 이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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