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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 사무국, 여수가 적격지"

등록 2024.04.17 13: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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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역공동체 구상, 여수박람회 시즌2 마중물 기대

[무안=뉴시스] 전남연구원 CI. (이미지=전남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연구원 CI. (이미지=전남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유엔 산하 동아시아해역 정부 간 기구인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이하 COBSEA) 사무국을 여수에 유치해 '여수세계박람회 시즌2'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탄소중립시대 해양환경 분야 국제기구의 여수 유치는 섬박람회, COP33 개최에 나선 여수를 해양환경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남연구원은 17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2012년 여수박람회에서 '여수선언'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표명한 여수시가 COBSEA 사무국 유치에 가장 적격지"라고 주장했다.

COBSEA는 우리나라와 중국, 아세안 7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 지역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근 해양환경 보호 분야의 초국가적 협력과 해수면 상승, 해안침식 대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고, 2년마다 열리는 정부간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해양과 연안오염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COBSEA는 2009년 제20회 정부간회의 이후 재정 여건과 사무국 직원들의 근무 여건 등을 이유로 현 방콕에 있는 사무국을 다른 회원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13년 10월 COBSEA 사무국 국내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정부와 지자체 간 유치 경쟁과 의견 불일치로 성사되지 못했다. 

연구진(김대성 선임연구위원, 김태형 부연구위원)은 "전남도, 여수시가 공동으로 COBSEA 사무국을 유치해 해양환경국제기구 의제를 발굴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BSEA 사무국을 여수에 유치할 경우 탄소중립시대 해양환경 관련 전남의 국제적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부간회의,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 마이스(MICE) 산업 육성,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기업들의 국제시장 진출 등 여러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동아시아 해양 관련 '지속가능한 이용'의 국제거점으로 활용하고 여수박람회 이후 섬박람회, COP33 개최 등과 연계시킬 정부 간 플랫폼 기능도 수행하고 여수박람회장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구진은 끝으로 "COBSEA 차기 정부간회의에서 사무국의 국내 유치 의제 설정이 필요한 만큼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여수시,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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